자동차는 미국내에서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 입니다. 자동차 없이는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사회이며 시장보기부터 점심을 사먹기 위해서도 30분 정도를 운전해서 가야하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자동차가 없는 사람은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활동범위가 줄어듭니다. (단, 맨하튼처럼 주차가 힘들며 대중교통 수단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은 제외) 이런 점을 제외하고도 운전면허증을 꼭 미국에 오면 따야하는 다른 이유로는 미국의 운전면허증은 신분증명서 구실을 하기 때문입니다.
크레딧 카드나 개인수표를 이용하여 물건을 살 때 운전면허증의 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트 클럽을 가거나 담배를 살 때, 맥주를 살 때도 미국은 나이를 확인하고 판매하므로 운전면허증 제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국제면허와 미국면허 우리나라에서 면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국제면허증을 만들어 지참하고 가면 좋습니다.
국제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그러나 이 국제면허를 여행자에게만 인정하는 주(캘리포니아 주, 뉴욕 주), 1개월(워싱턴 주), 2개월(일리노이 주), 3개월 동안만 인정하는 주(미시간 주), 1년간 인정하는 주(하와이 주) 등 주에 따라 다릅니다. 또 단기간 인정하는 주일지라도 보험회사에 따라서는 국제면허를 기피하거나 거절하는 경우도 있으며 받아들이더라도 통상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렌트카를 빌릴 때도 거절당하는 수가 많습니다. 국제면허에는 미국 내 주소가 기입되어 있지 않으므로 만일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제면허 그 자체는 1년간 유효하지만 이것은 본래 미국을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것으로 미국에 살면서 자동차를 사서 보험을 가입할 경우는 거주지의 면허를 따는 것이 편리합니다. 따라서 생활 장소가 결정되면 곧 미국면허를 따야 합니다. 필기, 실기시험 모두 쉬우며 비교적 간단하게 그리고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자신이 없더라도 LA, 뉴욕, 뉴저지처럼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에는 한국어 시험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전면허 취득 과정 캘리포니아 주의 운전면허증 취득에 관해 설명하기로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려면 차량국(DMV)에서 실시하는 필기시험, 시력검사, 그리고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영어나 한국어로 볼 수 있으며 시험방식은 선다형 입니다.
신청방법 운전면허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거주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국에 가서 신청서에 필요한 사항을 기입하고 수수료 $12를 첨부하여 제출하게 되는데 이 때 자기의 생년월일을 증명할 수 있는 출생증명서나 여권 등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청서에 기입해야 할 사회보장카드 번호도 필요한데 차량국 직원이 그 카드 제시를 요구합니다. 실기시험을 볼 때에도 사회보장카드를 반드시 보여주어야 합니다. 요즘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학생비자를 받았어도 어학연수 등 단기 유학인 경우에는 3개월 정도 유효한 임시면허증을 주기도 합니다.
필기시험 이 신청 절차가 끝나면 시험장에 가서 필기시험 용지를 받아 시험을 보게 되는데 캘리포니아 주의 필기시험 문제는 모두 46문제이며 이 중 39문제의 정답을 맞추면 합격입니다. 한국어로 시험을 치르는 사람은 도로표기에 관한 선다형 시험(13문제)을 별도로 보아야 합니다.
각 시험은 떨어지면 하나만 다시 보면 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시력검사를 하게 되는데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시력이 나쁘더라도 한 쪽 눈이 좋으면 시력 테스트에 합격 합니다. 양쪽 시력이 모두 나쁘면 안과 의사의 진찰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이 때 그 의사의 의견에 따라 야간 운전을 금하는 특수면허증을 발급하기도 하고, 혹은 1년에 한 번씩 차량국에서 시력검사만 별도로 할 것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실기시험 필기시험과 시력검사에 통과하면 운전연습 허가서가 즉석에서 발행되고 승차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것은 1년 간 유효하며 그 유효기간 동안에 3번 실기시험에 응시 할 수 있으며 이 때 별도로 지불하는 수수료는 없습니다.
임시 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앞자리에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을 동승시키고 자동차 왕래가 적은 도로나 빈터를 찾아 연습합니다.
운전에 자신이 생기면 차량국에다 전화를 걸거나 직접 접수창구에 찾아가서 시험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약된 날 시간에 맞춰서 10분전에 접수창구에 가면 됩니다. 실기시험에 운전학교의 차를 이용하면 별문제가 없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라이트와 시그널 라이트에 이상이 있거나 차량등록 갱신을 안한 차 그리고 유효기간이 지났으면 그 차로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실기시험은 약 15~20분 소요되며 주행거리는 약 3마일 입니다. (도로주행) 시험관은 수험생이 운전하는 차에 함께 동승하고 일반 시내거리로 나가는데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차를 안전하게 다루는가에 채점 기준을 둡니다.
실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즉석에서 지문과 사진을 찍고 60~90일간 유효한 임시면허증을 받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일은 한국에서의 운전이 너무 자신이 있어서 시험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기가 미리 행동했다가는 벌점을 받아서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너무 자신 있게 하지 만약 일단 행동을 취했을 때는 머뭇거리지 말고 계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